Eli B.의 애드센스 도전기 번외편-중복계정, 숨겨진 원인과 해결 가이드

※ 이 글은 중복계정 문제로 ‘최종 승인 대기’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작성된 실전 안내서입니다.
구글이 무엇을 기준으로 중복으로 판단하고, 왜 계정을 바꿔도 다시 막히는지, 그 원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합니다.

 

승인되지 않았는데 왜 중복계정이라고 하나요?

많은 분들이 이런 경험을 합니다.
“계정을 새로 만들었는데 또 승인 대기로 멈췄어요.”
“애초에 승인을 받은 적도 없는데 왜 중복계정으로 보는 걸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글은 ‘승인 여부’보다 ‘신청한 흔적’ 자체를 중복의 기준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흔적’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에 남아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이 ‘흔적’의 정체를 파헤치고,
어떻게 그것을 지워야 진짜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를 설명드립니다.

중복계정으로 인해 애드센스 심사가 멈춘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1. 중복계정이라는 것의 진짜 의미

‘중복계정’이라는 말 때문에 오해하기 쉽습니다.
단순히 같은 사람이 여러 개의 구글 계정을 만들었다는 뜻으로 이해되기 쉽지만,
실제로 구글의 시스템은 더 복잡합니다.

구글은 ‘동일 사용자’ 여부를 확인할 때, 계정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 구글 계정 이메일
• 사용한 기기의 고유 정보 (Device ID)
• 인터넷 환경 (IP 주소, DNS)
• 브라우저 프로필 정보 (캐시, 쿠키, 로컬저장소)
• 로그인 이력, 로그인 타이밍
• 블로그나 도메인 연동 기록

👉 즉, 계정을 새로 만들어도 이 모든 게 이전과 같다면,
구글은 "같은 사람"으로 판단합니다.

2. 승인 대기 상태는 왜 반복되는가?

한 번 신청한 계정은 심사에서 ‘불합격’이 나지 않았더라도,
구글은 그것을 애드센스 신청 이력이 있는 계정으로 분류합니다.

그래서:

• 승인이 나지 않았어도
• 결과가 ‘검토 중’인 상태라도
• 내가 이미 포기한 계정이라도

👉 시스템은 “이미 이 사용자는 애드센스를 신청한 적 있음”이라고 인식하고
👉 새로운 계정에서도 승인 대기 상태를 반복하게 만듭니다.

3. 흔적이 남는 상황들 – 나는 왜 중복계정이 됐을까?

아래에 해당된다면, 무의식 중에 중복계정 상황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흔한 실수 / 중복 인식 가능성

한 기기에서 계정만 새로 만들어 신청함	O
기존 구글 계정에서 로그아웃만 하고 새 계정 로그인	O
같은 와이파이 환경에서 신청 반복	O
크롬 프로필을 분리하지 않고 계속 사용	O
동일한 티스토리 블로그나 도메인 사용	O

구글은 기계적으로 계정을 분리해서 보지 않습니다.
“사용자 전체의 흔적”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위의 실수 중 하나만 있어도 ‘중복 신청자’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4. 승인 대기 상태, 그냥 기다리면 어떻게 되나요?

애드센스 승인 대기 상태는,
사실상 ‘심사가 멈춘 상태’일 수 있습니다.

• 구글은 명확한 거절 사유가 없으면 계정을 ‘대기’로 돌려놓습니다.
• 그러나 ‘대기’는 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 시스템 판단으로 ‘중복 또는 신뢰 부족 계정’으로 판단되면
  심사 자체가 비활성 상태로 빠지기도 합니다.

즉, 기다린다고 반드시 승인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 이 상태를 해결하려면 환경 전체를 정리하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5. 진짜 해결책 – 다시 시작을 위한 환경 초기화 3단계

① 크롬 브라우저 프로필 완전 분리

• 크롬에서 새 사용자 추가 → 새로운 프로필 생성
• 기존 애드센스 신청 흔적이 전혀 없는 상태로 작업 진행

② 기기와 인터넷 환경 분리

• 가능하다면 새로운 기기 사용
• 또는 기기 초기화
• 와이파이 대신 핫스팟 사용 or 유료 VPN 사용

③ 티스토리 블로그와 도메인도 새롭게

• 기존 블로그는 폐기
• 새로운 티스토리 개설
• 이전에 연동되지 않은 도메인을 새로 연결

→ 이 모든 조건이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갖춰졌을 때,
비로소 구글은 “새로운 사용자”로 인식하고 심사를 정상 진행합니다.

중복계정이라는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중복계정 문제는 단순한 이메일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글은 '나'라는 사람의 전체 흔적을 보고,
그 이력이 깨끗하지 않으면 심사 자체를 정지하거나 무한 대기로 돌려놓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그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 환경을 새롭게 정비할 수 있다면
승인은 반드시 다시 기회를 줍니다.

👉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
👉 그것이 진짜 해결의 첫걸음입니다.

다음 편 예고

애드센스 흔적 지우기 1단계
중복계정으로 인해 애드센스 승인 대기 상태에 빠진 분들을 위한
본격적인 리셋의 첫걸음인 브라우저 분리 방법을 가장 쉽게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