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몰랐습니다. URL을 한글에서 영문으로 바꾼 게 이렇게까지 큰 영향을 줄 줄은요.
"영문 URL이 애드센스 승인에 유리하다"는 말을 듣고, 그냥 따라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당시엔 Search Console의 존재도 몰랐고, 색인이 뭔지도 모르던 때였죠.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수정하고 URL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Search Console에 들어가보니 이런 메시지들이 줄줄이 보였습니다.
-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 표준 태그 포함된 대체 페이지 없음
- 시스템 또는 웹사이트로 인해 색인 생성 실패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바꾼 건 URL 하나, 하지만 구글은 '중복 콘텐츠'로 봤습니다
URL을 바꿨다는 건, 구글 입장에선 같은 내용이 다른 주소로 또 생긴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기존 한글 URL이 이미 색인돼 있었다면, 새로 바뀐 영문 URL은 '중복된 콘텐츠' 또는 '대체 페이지'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티스토리처럼 canonical(표준페이지 지정) 태그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플랫폼에서는, 어떤 URL을 원본으로 볼지 구글이 명확하게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 표준페이지 지정이란?
canonical 태그를 통해 "이 글이 원본입니다"라고 구글에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A글과 B글이 거의 같다면, A글에 canonical을 지정해주면 구글은 A글만 색인하고 B글은 중복 처리합니다.
색인 실패 3가지 메시지, 이렇게 연결됩니다
Search Console 메시지 | URL 변경과의 연결성 |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 기존 한글 URL이 색인됨 → 영문 URL은 중복으로 판단되어 보류 |
표준 태그 없는 대체 페이지 | 유사 콘텐츠가 두 개 생겨 canonical 충돌 발생 가능성 |
시스템 또는 웹사이트 문제 | 구조는 같고 주소만 다르니 구글이 판단을 유보함 |
무엇이 문제였을까?
- 기존 URL을 지우지 않고 새 URL로만 색인 요청함
- 301 리디렉션 같은 연결 작업 없이 URL만 바꿈
- 본문 구조나 내용 흐름이 거의 동일해서 구글 입장에서는 중복 콘텐츠로 인식
📝 301 리디렉션이란?
예전 URL을 새 URL로 자동 연결해주는 방식입니다.
예: example.com/한글글 → example.com/english-url
구글은 이 설정을 통해 새 URL이 이전 글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신뢰도를 이어줍니다.
티스토리에서는 직접 설정은 어렵지만, 구조를 바꿔 중복 인식을 피할 수는 있습니다.
해결 전략: URL 변경 전/후 이렇게 하세요
- URL을 바꾸기 전: 기존 글의 색인 상태 확인하기 (Search Console에서 검사)
- 내용을 복사해서 새 글로 쓸 경우: 구조, 제목, 첫 단락 흐름 모두 달리하기
- 색인 재요청 시기: 바꾼 직후가 아니라 내부링크, 유입경로 등을 정비한 후에
- 가능하면 URL 변경 없이 기존 글을 보완하는 방식 권장
URL을 바꾸는 건 단순한 변경이 아니라, 신뢰의 재출발입니다
URL은 단지 주소가 아니라, 구글이 글을 인식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미 색인된 URL을 바꾸는 것은 그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저처럼 무심코 바꿨다가 색인 실패를 겪지 마세요.
앞으로는 '바꾸기 전 체크리스트'를 꼭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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